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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약한 동물

by 넌들낸들

고작 까만 점 하나 때문에

치아가 아프고


고작 눈에 보일 듯 말듯한 상처에

손가락이 쓰라리고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소화가 되지 않으니


인간은 참 고통에 약한 동물이다.


야생에 살아가는 동물들은

양치 한번 안 해봤고

날카로운 발톱에 상처가 나도

강인하게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데


우리 인간은 참 고통에 약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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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