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4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사회복지사 이용교 Jan 23. 2024

백신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이용교 복지상식

질병관리청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인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예방주사 맞기를 당부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유두종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 후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생식기나 피부에 사마귀 발생을 유발하거나 자궁경부, 항문, 질, 음순 등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모체가 감염이 되어 있는 경우 출생과정에서 아이에게로 감염될 수 있다.

HPV 백신은 관련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항문생식기암, 구인두암 등 주요 질환의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38개국 중 3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2개국에서 HPV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여성의 자궁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자궁의 약 3/4을 차지하는 몸 부분인 체부와 질로 연결되는 목 부분인 경부이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목 부분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자각하는 것이 어렵고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암이기도 하다.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도 높은 편이다.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암이기에 무엇보다 사전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하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그중에서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가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찍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 여럿일 경우, 사회적·경제적 상태가 낮은 경우에 발생 위험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분만 횟수나 감염, 본인과 배우자의 위생 상태, 흡연 등도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자로 작용한다.

가장 유력한 요인은 HPV인데,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며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안심할 수 없다. HP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HPV 감염은 자연적으로 소멸되지만,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백신접종은 성관계 시작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자궁경부암 환자의 대부분은 HPV에 감염되었기에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여성과 남성 모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인순 국회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두경부암 및 구인두암 진료환자 현황’을 바탕으로 ‘HPV 백신 남성 접종 및 지원 백신 확대’를 강조하였다. 두경부암 환자 수는 2013년 30만 2,960명에서 2022년 42만 9,054명으로 41.6% 증가했고, 구인두암은 2013년 3,847명에서 2022년 6,003명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두경부암은 2022년도 기준 전체 42만 9,054명 가운데 남성이 10만 4,881명(24.4%), 여성이 32만 4,173명(75.6%)이었으며, 구인두암은 전체 6,003명 가운데 남성이 4,890명(81.5%), 여성이 1,113명(18.5%)으로 나타났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에 발생하는 종양을 제외하고, 얼굴, 코, 목, 입안, 후두, 인두, 침샘 및 갑상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악성 종양은 빠른 성장, 침윤성 성장(파고들거나 퍼져 나감), 체내 각 부위에 확산 및 전이(원래 장소에서 떨어진 곳까지 이동함)하여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종양이다. 두경부암 중 구강에 생기는 암을 구강암, 소리를 내는 기관인 후두에 생기는 암을 후두암, 인두에 생기는 암을 인두암이라고 한다. 인두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비인두암, 구인두암, 하인두암으로 나뉘고, 갑상선암은 포괄적 의미의 두경부암에 포함된다.

<12~17세 여성 청소년은 예방접종이 무료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24년에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HPV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12세(2011~2012년생) 여성 청소년에게는 접종 시 건강상담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2024년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 중 2006~2012년생 여성 청소년은 혹 생일이 지났더라도 2024년 12월 31일까지 무상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즉, 2006년 1월생 여아는 2월에 만 18세가 되더라도 연말까지 무상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저소득층은 예방접종을 받을 시점에 저소득층인 경우에만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18~26세(1997~20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1차 접종 후 저소득층 자격이 상실되었다”면 2차와 3차 접종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접종 당일의 저소득층 여부를 확인 후 접종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HPV 예방접종은 감염 전에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급적 일찍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14세 이전 접종 시 15세 이후 접종을 시작하는 경우보다 접종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기에 14세 이전에 맞기 바란다. 이번 연도 마지막 대상(2006년생 여성, 1997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간혹 “HPV 1차 접종 후 18개월이 경과했는데, 처음부터 재접종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접종이 지연되었더라도 처음부터 접종하지 않고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하여 완료한다. 초회 접종 연령에 따라 2차 또는 3차 접종을 완료한다. 즉, 12세에 HPV 1차 접종을 하고 15세에 2차 접종을 하면, 초회 접종 연령이 14세 이하이기에 총 2회 접종으로 완료한다.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는다>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방문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부모나 보호자도 12~17세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청년이 HPV 백신 예방접종을 받도록 관심을 갖기 바란다.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은 2016년에 만 12세 여아에게 지원을 시작하여, 2022년부터 만 12세~17세 여성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인 백신은 2가~4가이며, 9가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2가 또는 4가 백신을 여성 청소년에만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 일본, 멕시코 등 7개국에 불과하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18개국은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9가 백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인순 국회의원은 “윤석열 당시 후보는 ‘59초 쇼츠’ 공약 발표를 통해 가다실9가 백신접종에 보험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국민의힘 대선 정책공약집에는 ‘남성도 12세부터 HPV 백신 국가무료 접종실시’가 포함돼 있으나, HPV 백신 남성 접종 및 지원 백신 확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 청소년과 청년이 HPV 백신접종을 받고, 같은 연령대 남성도 무료로 맞도록 하자.

질병관리청 https://www.kdca.go.kr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2024/01/25]

[Professor Lee Yong-gyo's welfare common sense]-419 (Gwangju Dream will be written on January 25, 2024)

Vaccination can prevent cervical cancer

Lee Yong Gyo

(Professor, Welfare Critic, Gwangju University)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sked female adolescents aged 12 to 17 and low-income women aged 18 to 26 to get vaccinated to prevent human papillomavirus (HPV) infection.

Human papillomavirus is a type of papillomavirus group that causes infection in the skin and mucous membranes. In some cases, it is asymptomatic after infection, but some can cause warts in the genitals or skin, or cancer in the cervix, anus, vagina, and tenderness. In addition, if the mother is infected, it can be infected by a child during birth.

HPV vaccine is a drug that can prevent related cancer and has been found to be effective in preventing more than 90% of major diseases such as cervical cancer, anal genital cancer, and oropharyngeal cancer caused by HPV infection. For this reason, many countries conduct HPV vaccination for teenagers and young people in their 20s. 122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36 out of 38 member countries of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are conducting HPV vaccination.

The female uterus is largely divided into two parts, the stomach body, which accounts for about three-quarters of the uterus, and the neck part, which is connected by the vagina. Cervical cancer refers to cancer that occurs in the cervical region, which is the neck part of the uterus. It is a disease that is difficult to recognize because there are no symptoms in the early stages of development, and regular check-ups are very important. Unlike other cancers, cervical cancer is also a cancer with a preventive vaccine. It is the only cancer that can be vaccinated, and if detected early, the cure rate is high. Since it is a cancer that can affect pregnancy or childbirth,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prevention above all else.

The causes of cervical cancer are very complex and diverse. In particular, viral infection, especially human papillomavirus, is known to be the most likely factor. It is estimated that the risk of occurrence increases when sexual intercourse is started early, when there are several people with sexual relationships, and when social and economic conditions are low. In addition, the number of delivery, infection, hygiene conditions of the person and his/her spouse, and smoking also act as causative factors of cervical cancer.

The most likely factor is HPV, and HPV infection has been confirmed in 99.7% of cervical cancer patients. Any woman who is transmitted by sex and has begun sex cannot be relieved. Infection with HPV does not mean that everyone gets cervical cancer. Most HPV infections disappear naturally, but if the infection persists, the risk of developing cervical cancer increases.

Although there are many causes of cervical cancer, it is important to vaccinate both women and men before starting sex because most of the patients with cervical cancer have been infected with HPV.

Nam In-soon,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emphasized the expansion of HPV vaccine male vaccination and support vaccine based on the National Audit Data on "Status of Patients with Head and Head Cancer and Head Cancer" submitted by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The number of head and neck cancer patients increased 41.6% from 302,960 in 2013 to 429,054 in 2022, while the number of head and head cancer patients increased 56% from 3,847 in 2013 to 6,003 in 2022. By gender, out of 429,054 people in head and neck cancer in 2022, 104,881 (24.4%) were males and 324,173 (75.6%) were females, and 4,890 (81.5%) were males and 1,113 (18.5%) were females out of 6,003 patients.

Head and neck cancer refers to malignant tumors that occur on the face, nose, neck, mouth, larynx, pharynx, salivary glands, and thyroid gland, excluding tumors that occur in the brain and eyeball. Malignant tumors are tumors that pose a life risk by rapid growth, invasive growth (crushing or spreading), diffusion and metastasis to each part of the body (moving away from the original location). Among head and neck cancers, oral cancer is called oral cancer, and larynx cancer, which is a sound-producing organ, and pharynx cancer. Pharyngeal cancer is divided into nasopharyngeal cancer, oropharynx cancer, and hypopharynx cancer, depending on the location of the occurrence, and thyroid cancer is included in head and neck cancer in a comprehensive sense.

Accordingly,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is providing free HPV vaccinations for female adolescents aged 12 to 17 and low-income women aged 18 to 26 in 2024, and also provides health counseling for female adolescents aged 12 (born 2011-2012).

Among the targets of the HPV national vaccination support project in 2024, female adolescents born between 2006 and 2012 can receive free vaccinations until December 31, 2024, even if their birthdays have passed. In other words, a girl born in January 2006 can receive free vaccinations by the end of the year, even if she turns 18 in February.

However, low-income families can only receive free support if they are low-income families at the time of vaccination. In the case of low-income women aged 18-26 (born in 1997-2005), if "the qualification of the low-income family has been lost after the first vaccination," the second and third vaccinations must be paid. This is because vaccinations are required after checking whether low-income families are present on the day of vaccination.

HPV vaccination is important before infection, so it is recommended to get vaccinated as early as possible. In particular, if you are vaccinated before the age of 14, the number of vaccinations will decrease from three to two compared to if you start vaccination after the age of 15. The last target (women born in 2006 and women from low-income families born in 1997) this year can be vaccinated free of charge until December 31 this year.

Occasionally, the question may be asked, "18 months have passed since the first HPV vaccination, do I need to be re-vaccinated from the beginning?" Even if vaccination is delayed, it is not inoculated from the beginning and is completed by inoculating from the delayed order. The second or third inoculation is completed according to the age of the first inoculation. That is, if the first HPV vaccination is performed at the age of 12 and the second vaccination at the age of 15, a total of two inoculations are completed because the first vaccination age is 14 or less.

Those eligible for HPV national vaccination support can visit nearby designated medical institutions and public health centers to receive free vaccinations. Parents and guardians are also interested in ensuring that adolescents aged 12 to 17 and low-income young people aged 18 to 26 receive HPV vaccination.

The HPV vaccine national vaccination began to be provided to 12-year-old girls in 2016, and from 2022, it has been expanded to include female adolescents aged 12 to 17 and low-income women aged 18 to 26. Vaccines eligible for support are valent to valent 4, and valent is not included. Only seven of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countries, including Korea, Japan, and Mexico, provide the bivalent or tetravalent vaccine to female adolescents, and 18 countrie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Canada, and France, provide the bivalent vaccine to both men and women.

Meanwhile, Nam In-soon,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pointed out, "At the time of Yoon Suk Yeol, the candidate announced the 59-second shorts" pledge to expand insurance coverage for Gadasil 9's vaccination, and the People's Power presidential election policy pledge includes "Men will also be given free HPV vaccination from the age of 12," but no expansion of HPV vaccination and support for men has been made." Let's make sure that female teenagers and young people get HPV vaccination, and men in the same age group get free of charg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ttps://www.kdca.go.kr

Lee Yong-gyo <Professor, Welfare Critic, Gwangju University> ewelfare@hanmail.net

[2024/01/25]

Translated into Papago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