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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Sep 27. 2023

매년 한라산 백록담 올라 인증서 받기



저는 2년 전부터 한라산 백록담 오르기를 자체 챌린지로 목표를 세워두고 있어서 매년 1년에 한 번씩은 한라산에 올라가려고 합니다. 


한라산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지만 둘이서 또는 혼자 오를 때의 느낌이 다르고 좋더라고요~~ 성판악 코스로는 세 번을 올랐고, 작년에는 관음사 코스로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기는 하지만 관음사 코스가 더 맘에 듭니다. 




성판악 코스에서 출발합니다. 진달래 대피소~백록담 정상 도착~다시 성판악 코스로 회귀하는 코스


총 소요시간: 등산 4시간 30분

하산 4시간 총 8시간 30분 



커플 배낭으로 준비해 주고 미리 토퍼 열쇠고리를 준비해서 달아주었어요. 제주도에서 구입한 배지까지 달아주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등산화 단단히 동여매고 스틱은 기본이고, 간식과 먹을거리도 충분히 챙겨서 출발합니다.  출발은 미리 헤드랜턴을 준비해서 새벽 5시에 출발하고 미리 예약한 시스템에서 큐알을 찍어야 통과가 됩니다. 엄청 꼼꼼하게 검수를 하십니다. 




미리 한 달 전쯤에 코스와 시간을 예약하셔야 해요. 제주도 떠나기 일주일 전에 하려다가 인원이 다 차서 못 가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아쉽지만 영실코스 등으로 멀리서 백록담을 볼 수 있는 곳까지만

 등산이 허락됩니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역시 한라산은 기존에 다니던 산이랑은 산세도 다르고 식물들도 다른 것 같아요. 이국적인 느낌이 나고 신비롭습니다. 오르는 모든 곳이 포토존입니다. 



산 중턱 이상을 오르게 되면 이렇게 운무를 자연스럽게 볼 수가 있고, 넋이 나갈 정도로 구경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정말 멋있는 경치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어쩌면 이리도 계단이나 데크들을 잘해 두었는지 다녀본 산들 중에서는 시설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드디어 진달래 대피소입니다. 5-6월에는  아름답게 진달래가 만발입니다. 봄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진달래 대피소까지 왔다면 심기일전해서 조금만 오르면 백록담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화장실도 한번 가주고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해 주고 다시 출발합니다. 



드디어 이 계단만 오르면 백록담 정상입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기는 하지만 풍경을 보고 있자면 그 모든 것들이 용서가 되는 환경입니다. 제가 구름 위로 떠다니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구름이 저 산 아래에 걸쳐져 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한라산에 등산하는 날마다 날씨가 손에 꼽힐 정도로 좋았습니다. 



드디어 백록담 정상입니다. 정상석을 찍기 위해서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줄 서는 것은 포기하고 백록담 부근부터 촬영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을까요? 더욱 신기한 것은

가방에서 신기하게도 음식들이 계속 쏟아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중식, 일식, 한식 등

코스요리들의 향연이네요 ~~ 신기합니다. 


그래도 백록담까지 왔으니 정상석 찍어야겠죠? 



1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남편과 처음 왔던 작년의 한라산. 친구와 한번. 그리고 혼자서 두 번 이렇게 한라산에 올랐었는데 느낌이 또 색다르네요.



내려갈 때는 관음사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또 른 느낌의 풍경이 느껴집니다. 반대 방향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충분히 볼거리가 많고 감탄의 연발사를 하게 되는 한라산. 항상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라산 등정 인증서가 있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입니다. 하산 후에 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탬프도 찍고 인증서까지 뽑으면 모든 것이 마무리됩니다. 



집에 L자 파일에 넣고 붙여둔 인증서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한 번씩은 꼭 오르자는 목표는 계속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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