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덜자란 엄마다.

아직도 사춘기에???

내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새벽에 일찍 일어나
내게 잠시 맡겨진 이 소중한 선물을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1. 내 소유는 아니지만 내 마음대로 이끌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 남들에게 “참 잘 키웠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3. 나에게 사근사근하고 다정한 딸이길 바랐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 중에 아이의 관점은 하나도 없다.
모두 내가 바라는 모습들뿐이다.


이러니 내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너를 위해서야.” 그 말은 어쩌면
부모가 가장 쉽게 내뱉는 핑계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덜 자란 엄마다.
내가 지나오지 못한
그 사춘기의 시간에 머물러
아이의 사춘기 세상을
“다 한때야.”하며
너그럽게 바라보지 못한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질문을 해본다.
'나는 오늘
무엇을 실천해야 할까'


너를 향해
조금 더 따뜻한 태도,
조금 더 부드러운 눈길,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한마디를 건넬 수 있을까?


오늘 하루,
그것만은
잊지 않고 살아봐야겠다.

너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결국은 내 작은 표현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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