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시
발아
나무가 걸친 여름의 정취를 쫓듯
나는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하얀 밤의 끝을 기다리듯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겠습니다.
당신은 다만 거기 있어
한 줌만 내게 허락한다면
언제 훈훈해졌나
잔설 녹이며 봄볕 스미듯
몰래 온 손님이
기다림 끝에 싹을 틔우듯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는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사소한 ;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 물음표를 공유합니다. @sasohan_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