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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984'

조지 오웰

by Sports Scientist Jan 18. 2025

#1984


 "거짓이 지배하는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것은 혁명적 행위다.” 조지 오웰 ‘1984’의 한 대목이다. 이 책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했다. 극단적 전체주의 사회인 오세아니아에서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을 감시하고 사상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과거를 끊임없이 날조한다. 2025년 대한체육회 선거가 막을 내렸다. 머무를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빅데이터


 빅브라더가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스포츠 현장 깊숙이 파고들었다. 빅데이터 이론이 우리 사회에 등장한 지 10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 현대 스포츠는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되어 분석되고  활용된다.


 데이터는 통계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통계는 기존의 강한 신호를 분석해서 합리적 결론을 내리지만, 빅데이터는 ‘약한 신호’를 놓치지 않고 그 맥락을 찾아내 효과를 측정한다. 약한 정보 까지도 수집해 알고리즘을 통해 객관화 ·과학화시키는 것이다. 스포츠는 과학이다. 메달 수를 바꾸고 색깔을 좌우한다.




#패러다임 전환


 현장에서의 스포츠과학 지원은 시스템의 통합지원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지 않으면 실패한다. 측정 및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종목 특이적 과학적 훈련 및 컨디셔닝 지원, 빅데이터 기반 전략이 융합되어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는 게 스포츠의 순리다. 기존 관성으로는 어떠한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짧은 그림자라고 해서 덜 어두운 것은 아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코스모스


 과학은 혁명적으로 발전한다. 새로운 체계가 기존 세계관을 뒤엎으면서 다시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시스템은 손보지 않고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생존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버텨내는 방식과 적극적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방식이다. 혁신적인 정책만이 현장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나서야 한다.


 잘못을 고치기 위해서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수다. ‘코스모스’로 유명한 우주학자 칼 세이건은 “모든 질문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외침”이라고 했다. 시대의 어둠이 깊은 요즘이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태도만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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