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 편안한 쉼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중에
등단 후 두 번째 책인 수필집"삶의 언저리에서"가 상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받았습니다.
지난 23년도에 첫 번째 시세이집
'오메 어쩔까'에 이어 이번에는 수필집으로 출간을 합니다.
노년의 글쓰기가 무슨 큰 재미가 있겠으며 다양성이 있을까 싶지만
그동안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던 글들을 정리하면서 몇 작품을 추려서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을 고심하다가 현재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의미가 담긴 내용으로 정하고
함께 활동하는 글동지의 사모님(화가)께 표지를 부탁드렸더니
보내주신 작품 중에 보라색이 많이 섞인 그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세월의 마라톤 길에서 중심이 아닌 조금 비껴 난 '삶의 언저리'를 가고는 있지만
데드포인트를 지나 마지막 결승선을 향해 가는 길이 결코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추함과 염려스러움이 아니라
당당한 내면과 고귀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기에
연보랏빛 그림을 표지로 했습니다.
책중 작가의 말에서 언급되는 내용으로 소개를 마칩니다.
"~~ 특별하지는 않지만 노년의 멋을 찾고 즐기는 잔잔한 이야기가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으로 다가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