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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Apr 04. 2023

오늘도 걷는다.

산책하다가

자연의 오묘함을 느낀다.

다채로운 색감이 설레게 한다.

물에 비친 건물과 나무, 그리고 빛은 몽롱하다.


어느덧 계절은 흘러 세상은 온통

붉은 색들로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그 안에 내가 있다.


자연과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걷는다.

귓가에 스치는 바람도, 흔들리는 나뭇잎도, 찰랑거리는 물결도, 무심히 옆에서, 앞에서, 뒤에서 걷는 사람들도

내가 누구인지 관심이 없다.

그 안에 내가 있다.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굳은 어깨를 풀어주고

조금 더 힘을 내기 위해 걷는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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