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최인아 작가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을 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것을 바라보는 태도에 따라 삶이 바뀐다. 인생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회피할 것인가 아니면 배움과 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지금의 불편함을 벗어나기 위해 회피하거나 어쩔 수 없이 하는 것보다 내게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뒤돌아보면 힘든 문제가 닥쳤을 때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부정적인 태도로 바라봤던 것을 후회한다.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 앞에 놓인 문제가 내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왜 그런 것인지 궁금해하고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 질문했어야 했다. 남들이 말하는 것에 따르지 않고, 내 안에서 오랫동안 고민하여 답을 찾아야 했다. 결정적 순간에 우린 과연 얼마만큼 오랫동안 질문하고 결정할까?
"인간이 자기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일보다 더 하기 싫은 일은 없다. 자기 자신을 향해 걷는 일이 힘든 이유는 자기를 이겨야 하고, 오랫동안 생각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최진석 교수는 말했다. 유튜브를 보는 일이 책을 통해 숙고하는 일보다 쉽다. 책을 읽는 것이 글을 쓰는 것보다 쉽다. 회사에서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자기 생각을 담아 실행하는 것보다 쉽다. 상급 기관에서 자료를 내라고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자기 소속기관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보다 쉽다. 행복을 따르는 것이 행복을 찾는 것보다 쉽다. 그냥 따라 하기만 하는 것이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때 행복한지'를 아는 것보다 쉽다. 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이다. 불확실한 것에 나를 놓기가 두려운 것이다. 그 두려움을 넘어서야 한다. 모르는 것에서 아는 것으로 건너가는 과정이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이다. 일터에서 반복된 일을 하는 시간을 생산적인 의미의 시간으로 관점을 바꾸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일터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접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쌓여서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배움으로 성장하고 변모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변화는 힘든 것이지만 '변화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자신을 향한 변화의 발걸음이 항상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 나와는 다른 사람으로 더욱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장애물을 만들 때 배움의 태도를 견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적 완성으로 나아가려면 외부 지시를 그대로 따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최진석 교수의 말이다. 인간은 생각해야 한다. 생각해서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외부 지시를 그대로 따르기만 할 것인지', 아니면 '본질을 인식하고 내 생각을 담아 새로운 것으로 넘어갈 것인지' 알아야 한다. 나는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적어도 내 생각을 담아 나와 내 주변의 맥락에 맞춰 바꾸는 것을 지향한다. 불편함을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고 싶다. 안다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안다고 모두 행동하지는 않는다. 아는 것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의 편안함을 넘어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인간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불편함을 해결하는 삶을 사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 앞에 다가온 문제가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나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게 될지를 생각해 보자. 오랫동안 질문하고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숙고의 과정을 거쳐 보자. 그 과정은 방황하는 시간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나를 깊이 이해하는 과정일 수 있다. 나를 이해할 때 세상을 더 넓고, 더 깊고, 더 높게 바라볼 수 있다. 매일 내게 주어지는 '성장할 기회', '내 주변의 사람들의 성장을 도울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