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게 필요한 통합적 사고 역량

by 권석민

사고란 생각하고 궁리함을 의미한다. 하미영의 <생각의 기술>에서는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고는 넓은 의미로 심리적 활동 차원과 정신적 활동 차원으로 구분한다. 심리적 영역은 느낌, 상상, 의욕, 기억, 연상, 의지 등을 말하며, 정신적 영역은 판단, 논리적 추론을 거친 간접적인 산물이다.


에델먼(edelman)은 사고를 1차적 의식과 2차적 의식으로 분류한다. 1차적 의식은 눈, 코, 입, 귀 등과 같은 감각 등으로 인지되어 느끼는 지각 정보를 말하고 2차적 의식은 1차적 의식을 기반으로 연결하고 통합하는 과정으로 형성된다. 2차적 의식은 주제, 요소, 연결로 구성된다. 주제는 점심 메뉴 정하기와 같이 목표를 지향한다. 요소는 식재료라고 볼 수 있는데, 사고하는 데 필요한 맥락 정보이다. 과거의 경험이 있어야 다음 정보가 들어오면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다. 연결은 요소인 기억의 조각들을 연결하여 사고를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정보를 연결하면 다른 사고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저절로 떠오르는 사고 보다는 사고를 하려는 의지, 의도에 따라 발생하는 정신적인 결과물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성취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목적을 갖고 행한 것은 성공과 실패라는 평가가 따른다.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고가 필요하다.


통합적이란 둘 이상의 요소들을 하나로 합치는 것을 뜻한다. 여러 요소들을 조직화하여 하나의 전체를 이루는 것이다. 공무원에게 필요한 역량 중에 하나가 통합적 사고다. 통합적 사고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보와 지식을 종합하여 문제해결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다. 한 분야에 국한된 전문적인 역량보다 전문분야 간의 융합하는 사고가 통합적 사고다


공무원의 업무는 법규, 경제, 정치,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요구된다. 특히, 코로나19,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통합적 사고 능력이 없으면 효율적인 정책을 수립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공무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논리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창의적 사고, 논리적 추론, 전문 지식 습득 등도 함께 갖춰야 할 역량이다. 또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때 이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통합적 사고를 높이기 위해 다음의 역량이 필요하다. 첫째,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의 견해와 지식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하고 분석하여 가장 적절한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상황에 따라 사고방식과 전략을 변경하는 유연성을 갖춰야 하며,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면 도입하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맥락적 사고가 필요하다. 문제의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요소들이 관계를 파악하여 전체적인 시각에서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통합적 사고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첫째, 다양한 학문 분야로 지식을 확장해야 한다. 다양한 관점의 지식은 종합적인 사고로 이해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할 수 있다. 둘째, 지속적인 사고력 향상 훈련을 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지속하여 사고능력을 향상하고 유연한 사고와, 창의성, 비판적 사고 등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셋째,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 다양한 배경과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상호 간에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사고를 확장시켜야 한다. 독서모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독서모임에서 자신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한. 넷째, 종합적 사고 능력을 연습해야 한다. 복잡한 문제나 상황을 전체 시스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각 요소와 요소 사이의 상호 연관성을 분석하여 핵심과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다섯째,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자신의 사고방식과 의사결정 과정을 정기적으로 되돌아보고 평가하여 개선할 점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한다. 여섯째,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자기를 객관화하여 보려는 태도를 갖게 됨으로 겸손하다. 타인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일곱째,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독서, 세미나, 콘퍼런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여, 자기 계발을 지속해야 한다.


통합적 사고는 공무원이 갖춰야 할 필요 역량 중의 하나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는 5급 공무원에게 필요한 역량을 정의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통합적 사고력이다. 하위 직급보다 상위직급으로 올라갈수록 더 필요한 역량이다. 통합적 사고는 결국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다양한 문제의 여러 요소를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해결에 필요한 기관, 부서 등 적절한 협업을 이끌어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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