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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작가 Jan 29. 2024

[후반전#3]배액관 달Go!

결국 배액관을 달고 일상으로 돌아오다.

    퇴원하고 일주일이 지나, 두 번째 외래에서 결국 배액관을 달았다. 

이럴 거면, '수술 후에 바로 달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캐바캐란 건 알지만~)


    배액관을 달고 난 후, 피가 잘 빠져나올 수 있게 관이 막히지 않게 어떻게 스퀴징 해야 하는지 교수님이 꼼꼼히 설명해 주셨다. 내일 외래 예약을 잡고 배액관을 달고 집으로 돌아왔다. 배액관이 막히지 않게 일정 시간 간격으로 설명 들은 대로 배액관을 살폈다. 


[배액관 2일째 - 세 번째 외래]

    배액관의 피의 양을 확인하고 소독하고 끝~ 배액관 절반 이상으로 피가 차서 피를 버리고 빈 배액관으로 컴백홈.


[이틀 후, 배액관 4일째 - 네 번째 외래]

    역시 배액관의 피의 양을 확인하고 소독하고 끝. 담당 교수님 외래 진료날이 아니어서, 다른 전공의에게 진료받음.


[배액관 5일째 이후]

    배액관으로 배출되는 피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 밤엔 관에 피가 거의 고여 있지 않게 되었다. 열심히 스퀴징 했으니 설마 피가 응고돼서 관이 막혀 피의 양이 준 것은 아니겠지? 월요일 소독하고 수요일에 담당 교수님 진료가 있는데, 이 상태라면 월요일에 배액관 제거도 가능할 것 같다.



[배액관 7일째]

    지난번 외래 때와 같은 전공의 진료. 배액관에 피를 확인하곤 제거!!! 드레싱 밴드로 마무리~ 배액관을 달고 생활해야했던 지난 일주일! 드디어 자유로운 몸 상태로 컴백홈. 이제 편히 잘 수 있다. 



   

 다음 외래가 끝이길 바라며~




    담당 교수님이 내 거주지를 확인하시곤 동네 병원에서 해도 되게끔 제안을 주셔, 동네 병원 몇 군데 전화로 문의를 했다. 배액관 소독 가능 여부를 물었더니, 머뭇거리거나 대답이 시원치 않아서 멀지만 그냥 통원하기로 했다. 미리 문의해 보길 잘 했다.




#상피내암 #수술퇴원후 #외래 #배액관 #스퀴징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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