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혹시 샬롯스빌 다운타운에 오시는 분들께 커피숍을 추천해드리려한다.
샬롯스빌은 미국 3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의 생가와 그가 세운 버지니아대학이 소재한 제법 역사가 깊은 도시다. 그의 생가와 그가 설계했던 대학 초기 교정은 유엔의 세계유산 (World Heritage)으로 지정된 곳이다. 그래서 관광을 하러 사람들이 오기도 한다. 블루리지 산맥 (Blue Ridge mountains)이 차로 30분 밖에 떨어져 있는 주위에 숲과 농장들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그리고 포도주 양조장 (winery)도 여러개가 있어서 그런 곳들을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전엔 손님이 오면 양조장 한두곳을 데리고 가곤 했었는데.. 그 양조장 추천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이글에선 다운타운에 있는 커피숍 두곳을 추천하려한다. 왜냐면, 지금 내가 좋아하는 커피숍이 아닌 다른 곳에 와 앉아있기 때문이다. 표지사진의 라떼에서 커피가 너무 탄 맛이 나기 때문이다. 지금 앉아있는 곳은 Mudhouse라는 커피숍인데.. 다운타운 커피숍 중에는 아마 가장 유명한 커피숍이지 않을까 한다. 위치도 다운타운의 한쪽 입구에 위치해 있고, 인기있는 영화관 바로 앞에 있고, 또 생긴지 아주 오래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나도 예전엔 이곳을 자주 오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엔 오질 않는다. 이곳은 커피콩을 너무 태운다는 걸 안 이후에는 가급적이면 오질 않는다. 그리고 라떼이 쓰는 우유도 Whole milk 밖에 없다. Skim milk는 없고, 홀밀크를 원하지 않으면 오트밀크나 아몬드 밀크를 택해야하는데, 별도 요금을 내야한다. 이곳의 마차라떼는 너무 달고. 근데, 오늘은 월요일이고, 공휴일이라, 밑에서 추천할 두 커피숍이 모두 문을 닫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곳에 오랜만에 와서 라떼를 마시다가 왜 이곳에 발걸음을 끊었는지가 되살아나 이 글을 쓴다.
내가 가는 다운타운의 커피숍 중에 가장 애용하는 곳은 Petite MarieBette 이다. 이곳은 크라송등의 빵을 아주 달달하게 잘 만드는 제과점 (bakery)이다. 이곳을 자주 가기 시작했을 때는 그 빵 특히 달달한 아몬드 크라송 (Almond Croissant)을 한두개씩 먹었었는데.. 그러다보니, 체중조절을 할 수가 없어서, 요즘은 그곳에 가도 빵은 일절 먹지 않는다. 원래 빵을 좋아하던 내가 대단한 절제력을 보여주는 건데.. ㅋ 제과점이지만, 이곳의 커피 종류와 마차라떼도 아주 맛있다. 커피 종류를 시키면 Petite Caneles라는 아주 작은 빵(?) (pastry)도 같이 준다. 커피의 쓴 맛과 Petite Caneles의 단맛이 참 잘 어울린다. 요즘 내가 시키는 건, 마차라떼, 그것도 무설탕과 무지방 우유 (skim milk)를 사용한 마차라떼다. 그래서 맛은 달달하지 않으나, 건강을 생각해서 그걸 마신다. 건강하고 길게 살려는 몸부림이다. ㅋ 아뭏든 샬롯스빌 다운타운에 오실 기회가 있으신 분들께 강추하는 곳이다. 아점/점심식사 메뉴도 아주 훌륭하다.
Petite MarieBette의 아쉬운 점 하나는, 보통 오후 3:30분에 영업을 중단한다는 점이다. 3시 정도면 가게를 나가야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3시 이후에도 까페에 앉아있고 싶은 분들은 다른 곳을 가야한다. 그런 분들께 추천해 주고 싶은 커피숍은 Botanical Plant-based fare라는 긴 이름을 가진 비건 커피숍이다. 이곳의 마차라떼도 내 입맛엔 맛있다. 비건이라 오트밀크를 쓴다. 아몬드밀크를 택할 수도 있고.
이 두 커피숍의 웹사이트를 올린다.
https://order.toasttab.com/online/petite-marieb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