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카 강변을 따라 조깅하는 길
4킬로 미터 지점에서
누군가 저를 추월해요.
금발의 여성분이에요.
석양무렵 넥카강변
그분의 뒤태에서 보이는
생활근육들이 보통이 아니에요.
오랜 시간 단련된 근육과 몸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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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제 뒤에 머물러 있어서
그분 앞에까지 제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어요.
그래서인지 자꾸만 옆을 확인합니다.
혹여라도 추월하다가 부딪칠까 봐
배려해 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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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5분에 6킬로를 주파할 수 있는
속도로 달리는 중입니다.
저녁 조깅이라 릴렉스 하며 적당히 달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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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킬로 미터 정도를 달렸습니다.
그분과의 거리는 약 60미터.
그분의 배려를 더 이상 받고 싶지 않아
스퍼트~~~
순식간에 옆으로 지나가니 흠칫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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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조깅을 시작한 지 2년이 됐습니다.
하루는 홈트 3셑, 하루는 조깅 6킬로 미터로
장시간 앉아있음에도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근육들을 관리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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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옛다리를 건너
1킬로 정도를 더 달려 마무리.
뭐지 이 뿌듯한 기분은
그분이 원한 것도 아니지만,
지난 2년간 관리해 온 체력이
나 이 정도 됩니다.
증명한 것 같아 즐겁습니다.
옛다리 (Alte Brücke)
이렇게 하운완(하루운동완료)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