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할 때는,
상대에게 발견되는 새로움들,
이를 테면,
같은 기호, 식성, 취미, 성격 등등에
호감이 가지.
.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는,
그 호감들 위에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 것 같아.
그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행동으로
보통 시작됐던 것 같고.
그렇게 상대에게 쌓아가는 신뢰는,
나를 상대에게,
예측 가능한 존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일 거야.
이런 시간을 거쳐,
상대의 생각과 행동이 대부분 예측 가능해진다면,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고,
더 깊은 신뢰의 관계로 발전하곤 해.
반려자, 배우자와 같은.
.
하지만,
상황, 조건, 여건에 따라,
자신이 내어 뱉은 말의 신의를 스스로 져버리고,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 맥락도 논리도 없는,
억지 말을 싸지른다면,
처음 몇 번이야 그것도 새로움의 영역에 들어가겠지만,
반복되면 그간 구축해 왔던 신뢰의 토대는
불신의 파도에 이미 휩쓸린 뒤일 거야.
.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움을 지나 예측 가능한 신뢰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은,
작건 크건 자신이 한 말을 지켜나가는
지속적인 태도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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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연애와 결혼은 다른 건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