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할매탕
다행스럽게도 최애 목욕탕인 남일대해수월드는 재개장을 하였고, 원픽 가족탕인 부산 해운대 할매탕도 최근 리뉴얼을 하여 재오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는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그중 할매탕은 '온천탕 원탕'이라는 간판으로 영업을 하다가 2003년 할매탕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코시국 이후로 휴업이 이어지다가 2023년 10월 6일 재오픈하였다.
1층 안내프런트, 2층 가족탕, 3층 여탕, 4층 남탕으로 그중 가족탕은 예약을 해야만 이용을 할 수 있는데 워낙 물 좋고 시설도 깔끔한 편이라서 예약을 하기 쉽지 않았다.
가족탕의 핵심인 욕조는 대중탕을 축소해 둔 모습이다. 무리하면 둘셋이 함께 입욕을 할 수는 있는 크기이지만, 독탕이 더 어울리는 아담한 사이즈로 창문이 있어서 개방감이 있고, 곰팡이나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는 등 관리 상태도 우수했다.
양탕장을 거치지 않고 지하 900m에서 바로 올라와 수질이 뛰어나다는 할매탕의 온천수. 그냥 여느 온천에서나 홍보하듯 하는 멘트인 줄 알았는데 물이 정말 좋다. 할머니들이 많이 찾아 할매탕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왜 할머니들이 이 목욕탕에 많이 오셨는지 목욕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춘원 이광수가 '맑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해운대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육신의 진구만 아니라 정신의 진구까지 씻어지는 것 같다'며 극찬을 했다니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아, 온천수가 워낙 뜨거워서 온수로만 욕조를 채우기 힘든 것이 굳이 꼽을 단점이랄까?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2로 10번길 7
영업시간 07:00~22:00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이용요금 대중탕 13,000원 / 가족탕 80,000원
특징 할매탕은 지도 검색이 되지 않아서 해운대온천센터로 첨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