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재 폼 미쳤다
충북 수안보온천 유원재호텔앤스파
2023년 9월 수안보온천에 넘사벽 온천호텔이 건립되었다. 수안보온천은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관리,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가족온천이 많아서 즐겨 찾던 온천지구이다.
얼마 전 양질의 온천공을 발견했고, 시설이 우수한 호텔스파가 들어선다는 소문은 들어왔지만... 소문은 늘 실제보다 부풀려지기 마련이라 큰 기대는 없었다. 게다가 객실가격이 미친 수준. 1박에 170만 원부터라니...
정상가 170만 원에는 파인다이닝 디너와 13첩 반상 조식 등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선뜻 1박을 하기에는 그랜드 패밀리 이벤트 중이라고 해도 부담스러운 가격대였다. 유원재호텔앤스파 홈페이지 들락날락하기를 수십 번, 고심 끝에 1박을 하기로 했다. 1박에 150만 원이 넘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여남은 객실의 스몰럭셔리 온천호텔로 전 객실에 개별정원과 노천탕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객실 내 구조와 가구 등이 워낙 일본의 온천을 그대로 본떠온 것 같아서 국내에서 찐 온천여행 느낌을 누릴 수 있다.
마침 비가 내리는 날이라 더욱 운치 있었던 수안보 유원재노천탕, 요즘말로 표현하자면 폼 제대로 미쳤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을 바라보고,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휴식을 준비했다는 설명답게 하루동안 온전히 쉼,.
하지만, 정성으로 빗은 여백의 공간 유원재에서 여백이 없는 공간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레스토랑 '미선'이다.
넘사벽 숙박료이지만, 석식과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투숙객이라면 1박 2일 동안 두 번은 방문해야 하는 곳, 미선. 개별룸에서 조용하게 식사가 가능하지만 '위'에는 여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10코스로 제공되는 파인다이닝 석식은 2시간 소요, 13첩 반상 조식은 다 먹는데 1시간은 걸린 듯하다. 멈춰야 하는데 젓가락이 멈추지 않는다.
주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6
체크인 15:00부터
체크아웃 11:00까지
가격 (정상가) 170만 원~
특징 식사 제공, 객실 내 노천탕 구비, 대중탕 무제한 무료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