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오늘의 풍경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숙취로 힘들 때면 내장을 꺼내 물로 지난날의 알코올을 모조리 씻어 버리고 싶은 날이 있다.
당장이라도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심장박동과 몰아쉬는 날숨엔
마음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생각들이 툭툭 떨어져 나갔다.
왜 몰랐을까.
온 힘을 다 써 버려 풀려버린 다리가 지면에 타닥타닥 걸릴 때면 생각의 먼지가 어긋난 발동작에 탁탁 거리며 떨어져 나갔다.
#. 시시한 이야기를 써 내려 가는 중, 오늘 나의 생각이 내일 나의 생각이라고 단언 할 수 없다. #. 찰나를 기록해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은 해 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