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

걷다

by just E

오늘의 풍경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숙취로 힘들 때면 내장을 꺼내 물로 지난날의 알코올을 모조리 씻어 버리고 싶은 날이 있다.


당장이라도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심장박동과 몰아쉬는 날숨엔

마음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생각들이 툭툭 떨어져 나갔다.


왜 몰랐을까.


온 힘을 다 써 버려 풀려버린 다리가 지면에 타닥타닥 걸릴 때면 생각의 먼지가 어긋난 발동작에 탁탁 거리며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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