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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Aug 04. 2022

우울의 늪에 빠지지 않는 생각 습관

나와 당신을 일으켜줄 책10│02 허지원,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이 콘텐츠는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의 메세지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 허지원 저│김영사 출판


살다가 우울에 빠질 때, 공통적인 생각 패턴이 있습니다. 자꾸만 ‘의미’를 찾으려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울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보다 습자지에 물이 스미듯 야금야금 번지는 증상이기에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는 습관으로 자리잡기 쉽습니다. 자기 의심에 빠져 골똘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올의 정도는 깊어만 가죠.


그 생각의 고리는 대체로 이런 식으로 이어집니다. 

‘삶의 궤적을 돌이켜봤을 때 앞으로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여. 게다가 앞으로도 여전히 인생에서 별다른 의미를 찾기란 보여.’     


그리고 이러한 자조는 ‘왜’라는 질문으로 연결되죠.

‘왜 내가 지금과 같은 생활을 계속해야 하지?’ 

종종 극단적인 의문으로 번지기도 하고요.

‘왜 내가 살아야 하지?’  



그러나 ‘왜’가 어디 있나요. 그냥 사는 겁니다.


나 말고는 다들 되게 생각 있어 보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삶에 뭔가 큰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은,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기는 기능적 요소라기보다는 

상처 입고 고단했던 자기애가 남긴 하나의 증상 같은 것입니다.


삶에 큰 의미가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의미입니다.

그것으로 당신은 다 한 겁니다. 살아 있는 부모, 살아 있는 친구, 살아 있는 나, 그거면 됐습니다.


‘왜’가 아니라 ‘어떻게’에 집중해봅시다.

어떻게 일할지, 어떻게 놀지, 어떻게 사랑할지.



삶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있나요?  


하루 하루가 재미있으면 좋고, 아니면 또 마는 거지요.     

단지 하루하루 수습하면서 살다가 문득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이 잦아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면 그때엔 남에게 기여를 할 수도 있는 거고요.


굳이 의미라 한다면, 살다보니 행복했던 일상들이 쌓여 의미로 남는 것일 테죠. 골똘히 고민하고 애써서 찾아야 하는 게 아니라.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어요.

‘왜’가 어디 있나요. 그냥 하는 거지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의미입니다.

그것으로 당신은 다 한 겁니다.


- 출처: 김영사, 허지원, <나도 아직 나를 잘 모른다>


글: 이소 │insta: @2st.soar

편집: 머물러봄 │insta: @bom_sta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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