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하나, 조직의 문화

여행자의 집 S2 - 일, 돈 그리고 시간

by 방자

내가 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직의 문화이다. 나는 문화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변화하고 소멸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문화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데, 내 생각에 환경은 크게 구분되는 분위기의 공간그 안의 사람들, 그리고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난 4년 간 썩 좋은 공간들에서 일을 했고,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순간에는 높은 완성도를 이루었다고 만족했던 문화들은 시간과 함께 소멸되어 갔다. 그에 대한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리하며 문화를 통제하려는 욕심을 가지게 된다면 문화가 이룩할 수 있는 기적 같은 가능성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도 배웠다. 그리하여 나는 그냥 경험을 수집할 뿐이다.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순간을 누릴 뿐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서, 안타까움으로 과도하게 나서지 않으면서 최선을 생각해내고 나아가기 위한 선택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안타까움으로 이루 말할 수 없다. 주변에 조직이 천지이고 모두가 조직에 속해있기 때문일까?


#경험 수집가 #조직문화 #함께 일한다는 것 #문화의 존재 #2014. 12.

이전 11화열, 깨어나길 꿈꾸는 취한 자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