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집 S2 - 일, 돈 그리고 시간
내가 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직의 문화이다. 나는 문화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변화하고 소멸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문화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데, 내 생각에 환경은 크게 구분되는 분위기의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 그리고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난 4년 간 썩 좋은 공간들에서 일을 했고,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순간에는 높은 완성도를 이루었다고 만족했던 문화들은 시간과 함께 소멸되어 갔다. 그에 대한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리하며 문화를 통제하려는 욕심을 가지게 된다면 문화가 이룩할 수 있는 기적 같은 가능성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도 배웠다. 그리하여 나는 그냥 경험을 수집할 뿐이다.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순간을 누릴 뿐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서, 안타까움으로 과도하게 나서지 않으면서 최선을 생각해내고 나아가기 위한 선택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안타까움으로 이루 말할 수 없다. 주변에 조직이 천지이고 모두가 조직에 속해있기 때문일까?
#경험 수집가 #조직문화 #함께 일한다는 것 #문화의 존재 #201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