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담는다

하루의 시작

by 윤소정

나의 작은 방에 새벽을 담는다.

의자 깊숙이 몸을 묻고

끝도 없이 길어진 까만 새벽에 잠긴다.

안전하고 따뜻한, 나의 동굴.


호주머니 속 보물을 꺼내어

눈앞에 늘어놓고는

하나하나, 손으로 쓸어본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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