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도 수북한 함박눈 속에도
장및빛 가시가 돋아 있지
잉태했던 슬픔을 배출하면
경험과 추억팔이가 되기도 하듯
알 수 없는 건 한 치 앞
그러니 누군가
내 저 앞길을 혹여나 볼 수 있다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니
보신 후 자리에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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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 가대문화상에서 '열두 척의 배'라는 시로 가작을 수상하고, 시집 [영원함과 그 너머로]를 발행했던 작가 양승탁입니다. 일상 속 여러분의 감성에 닿을 수 있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