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던 동급생 두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과 이별“이라는 문장은 나를 충분히 이 책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주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전개와 방식으로 탄식을 만들어 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 나갈수록 나치즘 이전의 독일에서 맑고 예쁜 우정을 만들어 가는 두 소년의 이야에는 불안한 긴장이 서려 있었고 곧 닥칠 공포를 예견하는 듯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갈수록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에 당혹스러웠던 것이 사실. 하지만 강렬한 반전의 한 문장. 마지막 반전이 전부 다했다.
무거운 나치즘과 홀로코스트를 이렇게 서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폭발하듯 밀려오는 감동이라니…. 그저 단 한 문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