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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토니 May 12. 2024

서비스기획자가 가져야 할 덕목

개발 비전공자의 ERP시스템 제작기

DALL-E가 그려준 전구



레거시기업들은 아직 서비스기획자라고 부르고 있지만 트렌디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직무명인 서비스기획자가 아닌 Product Manager, Product Owner 등 직무들이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Product Manager는 비즈니스(전략적)인 측면에 중점을 더 두고 더 다양한 직군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끄는 직군이라면 Product Owner는 특정 제품이나 프로젝트, 스크럼팀과 같은 조직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직무를 수행합니다.


레거시 기업에서의 서비스기획자는 Product Manager, Product Owner, Project Manager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도 있고 말 그대로 기획 본연의 업무만을 소화하는 포지션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설명드리는 서비스기획자란 아이디어 도출, 개선, 실행을 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업무롤을 기준으로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창업을 하던, 레거시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근무를 하던 우리는 개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도출방법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UX Research와 같은 도출 방법론을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러 조직과 소통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서비스 기획자는 모든 직무를 경험해 봤고, 또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썼던 '어설프지 마라, 남들은 다 알아본다(https://brunch.co.kr/@30plan/1 )'라는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카카오 챗봇프로젝트에서 챗GPT처럼 완벽한 챗봇을 만들고 싶은 나의 이상적 사고를 현실적으로 변화시킨 사례처럼 여러 직군과 소통을 하며 빠르게 인정하고 따라야 합니다. 


예전 배달의민족에서 근무 당시 사무실 한편에 '따르던가, 이끌던가, 떠나던가'라는 문구들이 곳곳에 붙어있었는데 당시 20대 중반에는 이해 못 했던 문구들이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따르지 못하겠으면 이끌어야 하고 이끌지 못하면 떠나야 합니다. 만약 내가 계속해서 카카오챗봇을 챗-GPT와 같이 만들기 위해 고집을 부렸다면 그 프로젝트는 끝이 안 나고 소위 망한 프로젝트가 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카카오에서도 GPT기술을 기반으로 챗봇을 만들고 있지만 현재 카카오 챗봇은 GPT기술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기획자는 Followership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었습니다. 최전선에서 크레이지 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닌 여러 부서와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취합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결론이 도출되었으면, 도출된 결론을 기반으로 GPT에게 현실화시켜 보세요. 그리고 모르는 건 과감히 GPT에게 물어보세요. GPT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리 물어봐도 눈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00만 번 질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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