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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동안남 Jun 01. 2023

32편 : 현충일과 6.25 전쟁이 있는 6월의 의미?

호국보훈의 달 6월은 희생과 헌신, 고마움, 애국을 기억해야 한다.

5월이 지나고, 6월이 왔다. 6월 하면 으레 우리는 봄이 지나고 여름에 오는 시기로 인식한다. 따스한 분위기에서 뜨겁고 습하고, 비가 많이 올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호국. 다시 말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운 모든 군인 및 민간인을 기려야 한다는 것이다.


호국 보훈의 달. 6월의 상징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칭호가 있듯이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왜, 우리는 호국 정신과 애국심, 그리고 애민 정신을 항상 가져야 할까?


우리나라, 다시 말해 대한민국은 역사가 약 5000천 년 정도 된다.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이래, 삼국 시대, 통일 신라. 발해, 고려,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이 되고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으로 지구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운 분들의 노고가 아닐까 싶다.


사실,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동안 전쟁 속에서 살았다. 1953년 휴전 협정 이후, 70년이 지나고 있는데 이 시기가 가장 전쟁 없는 긴 시점이라고 하니. 얼마나 우리는 전쟁에 시달렸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지만, 약 1000번의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났으니. 평균 5년에 1번씩 일어난 것이다.


전쟁은 정말 많이 일어났다. 수나라. 당나라는 기본이고, 거란, 여진족까지 침입했으며, 나중에는 몽고라는 정말 거대제국이 100년 가까이 우리를 괴롭혔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에게 빼앗기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역사를 찬찬히 찾아보면, 전쟁이 발생할 때마다 높으신 분들 소위 귀족이나 벼슬을 갖는 엘리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계층들이 조국을 위해 투혼을 발휘한 것이다. 물론, 뛰어난 장군들의 용병술과 지략 등도 있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계층이 뭉쳤다는 점은 높이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침입국과 치열한 전쟁을 했고, 승리와 함께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조선 시대에 우리는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병자호란이라는 치욕적인 전쟁까지 일어났지만, 수많은 장군들의 노력과 백성, 그리고 현실에 눈 뜬 모든 지식인들이 애국과 호국을 위해 싸웠다. 시작은 우리가 약했지만, 그것이 점점 시너지 효과가 되어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물론, 병자호란의 경우, 우리가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을 겪기는 했지만......


백성들과 지식인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윗 계층 다시 말해 앞에서 언급한 각료와 임금은 그걸 깨우치지 못했다. 피하기에만 급급했고, 자신만 살려고 했다. 결국, 이는 훗날 역사에서 그들은 치욕적인 인물로 취급받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역사의 일부이기에 포괄적인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정신력으로 나라를 지킨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조선 말기에 접어들면서 나라 지키기가 힘들어졌다. 각종 외세의 침입 속에 조정은 문외한이었고,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세계관을 널리 알리려고 했으나 현실적인 문제와 백성들의 관념과는 괴리감이 커서 결국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만다. 친일파라는 아주 욕된 인물들도 가득했기에 나라를 지킬 수 없었다. 참 안타까운 역사였다.


35년 동안, 우리는 나라를 잃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찾기 위해 새로운 대륙으로 나갔다. 만주, 연해주, 중국, 미국, 유럽 등 어디든지 나갔다. 오로지 나라의 독립과 애국, 그리고 호국을 위해서 말이다. 고통스럽고 힘겨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을 찾기 위해 우리는 고군분투했고, 2차 대전 이후 일본의 항복으로 나라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6.25 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후, 우리는 북한과 항상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 살고 있다.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휴전 상태, 미사일과 핵이라는 아주 무서운 무기로 위협하는 북한, 그 와중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불법 남침하는 북한군들과 싸우다 전사하고 부상당한 군인들 등등. 이들은 앞서 말한 호국과 애국정신의 영웅들이다.


이러한 영웅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그렇게 호국과 애국심이 흐려지는 분위기이다. 경제 문제, 사회 문제, 정치 문제, 지역 갈등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맞물리면서 나라 애국심보다는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현재, 수많은 젊은이들이 6.25 전쟁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에서 당장 애국과 호국은 멀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생각하는 애국과 호국은 어렵지 않다. 총과 칼을 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맞지만, 우리나라의 자존심과 명성을 유지하는 것도 해당될 수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행동하고, 나라 망신을 당하지 않도록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자세를 취하고, 각종 스포츠 대회나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도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그런 실천을 하기 어렵다면 당장, 거리를 깨끗하게 치우고, 다투지 말고, 갈등을 줄이는 등 사소한 것이라도 준수한다면 하나하나 모여 나라를 지키는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6월이 왔다. 현충일과 6.25 전쟁이 있는 6월을 기억해야 한다. 6월 6일이 빨간 날이라고 해서 노는 날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날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6.25 전쟁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게 지내고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존재라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조상들이 살아있고, 지켰기에 탄생한 것이다. 만약, 그들이 지켜내지 못했다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항상,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간단한 실천부터 시작해 먼 훗날 우리 모두 정체성을 가지고 나라를 생각하며 지낸다면 분명, 우리 모두 호국인이자 애국인으로서 평가를 받을 것이다.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의 삶과 인생을 보고 어떻게 평가할지는 우리의 몫인 것이다. 애국과 호국을 생각하며 6월도 멋지게 보내는 것이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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