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동안남 Jan 23. 2023

2편 : 우리가 편의점에 가는 이유는?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가고 싶은 편의점의 세계

우리가 거리를 걷다 보면 항상 만나는 구세주와 같은 가게가 있다... 24시간. 언제든지 우리를 반겨주는 만나면 좋은 친구... 바로.. 편의점이다.


영어로 컨비니언트 스토어.. 말 그대로 편안한 가게이다. 우리가 먹고 싶은 것. 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품 등등 심지어 돈도 뽑을 수 있고, 택배도 가능하다. 정말 다할 수 있는 만능 가게이다.


유년 시절에 편의점은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그때 당시, 편의점이라는 것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동네 슈퍼와 마트의 위세에 눌렸지만, 24시간이라는 이 특수함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세월이 흘러 현재는 편의점이 우리의 지갑 속 현금과 카드를 빼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필자는 주로 샌드위치 구입이나 우유 같은 간식거리를 살 때 편의점을 방문한다. 당기시오 혹은 누름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앞열에는 껌과 초콜릿 같은 간식거리가 유혹하고, 좌측에는 냉동식품과 샌드위치, 삼각김밥, 햄 등이 안내하고, 우측에는 전자레인지와 라면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따뜻한 우유 및 두유를 넣은 공간이 있다. 그걸 번개 같이 스치고 나면 좌우로 큰 선반에 과자, 라면, 여러 생필품들이 유혹하고, 정면에는 대형 냉장고에 음료수와 맥주 및 소주, 그리고 우유와 유제품들이 날 사주세요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그 유혹에서 벗어나고자 필자는 얼마나 노력하는지 모른다. 그 유혹을 이겨내고 물품을 구입하면 얼마나 뿌듯한지... 과소비와 낭비하지 않은 인간 승리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유혹을 벗어나 다음에 편의점을 방문하면 항상 우리를 기다리는 분이 있으니 편의점 주인이나 아르바이트 생이다.


이들의 존재는 정말 중요하다. 계산 업무뿐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물품을 진열하고, 정리하며 우리가 최소한의 시간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뿐 아니라 수많은 고객을 상대로 그 인내와 고통을 참아가며 문제 해결처리에 집중하는 그 모습도 참 안타깝기도 하다. 뉴스나 언론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이나 주인이 강도나 나쁜 고객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을 보면서 왜, 고객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말 그건 좋지 않은 행동인데...


편의점의 주인과 아르바이트 생들의 고생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편리함을 대체해 주는 고마움을 항상 가져야 한다. 그 찰나의 순간에도 편리함을 생각해 주는 노력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다른 부문으로 편의점을 장점은 바로 마일리이다. 단골 편의점에 실세가 되면 마일리지가 쌓이고, 포인트가 누적되어 그 점수로 내가 원하는 물품을 살 수가 있다. 하지만 그 누적을 위해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하는지는 다들 공감할 것이다. 10000점을 만들려면 최소 1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구입해야 얻는 고행이다. 하지만 소비 증진과 나의 욕구를 채우려면 당연한 절차이니...


최근에는 편의점도 무인화가 되고 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물건을 구입해 결제를 하는 시스템... 그런데 그 무인화로 인해 기계 사용에 서툴거나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어렵지는 않지만... 익숙함이라는 것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 편리함 속에 불편함이라는 공존도 존재하는 것이 무인화의 특징인 것이다. 필자도 편의점 무인화를 방문해 봤었는데 신기하면서도 모르면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 그래서 어렵고 창피해도 방법을 찾거나 동행을 통해 배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리가 매일 이용하는 편의점도 경쟁이 심화되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특함? 창의적? 그러한 가게가 아니다 보니 경쟁력이 없어져 이익이 나지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금방 있다가도 금방 사라지는 편의점도 있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편리해도 너무 많으면 탈이라는 과유불급이 떠올랐다.


편의점은 마트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었다. 24시간이라는 상징이 우리에게는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슈퍼마켓의 추억을 사라지게 만든 뭐라 할까? 아날로그적 요소가 희미해져 가는 느낌?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니 안타깝다. 그럼에도 우리는 편의점에서의 편리함에 감사함을 느끼며 오늘도 카드와 현금을 주머니에 넣고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1편 : 5글자의 환영 멘트를 바꿔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