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바람 아래 #06

다시 만날 준비를 한다

by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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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타오른
내 마음과

노랗게 웃던
당신의 기억을


눈은
조용히 덮어갔다


나는 이미 사라졌지만
당신이 쥔 손끝 아래

아직 따뜻한
빛이 남아 있다


바람이 멈춘 세상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