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겨울이 조용히 스며든다이미 지나간 계절이나에게만 조금 늦게도착한 것처럼
너와 걷던 길 위에서내 숨결만 하얗게 흩어지고
너의 이름과너의 손길은더 이상 닿지 않는다
나는 다만 마음으로만너를 감싸 안는다
눈을 감으면그날의 하얗던 우리가아직도 조용히 울리고
오늘도 나는네가 남긴 겨울 소리 위를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From: 뒤늦게 도착한 나만의 겨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