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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없는 과거, 지금은 안전하다

정신과의사 윤홍균

by 서순오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 중에 어디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는 것일까?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성향이나 기질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상처로 인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과거에 일어난 일에 매여서 현재를 살면서도 과거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을 읽다 보니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다른 그 무엇보다도 얼마나 더 소중한 지를 새삼 깨닫게 다.


물론 내가 과거에 매여 사는 부류는 아니지만, 보다 더 자유롭게 자신에 대해 긍정하고 현재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특별히 정신과의사이면서 작가인 유홍균님의 책 <자존감 수업>은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유홍균님의 메시지 "바꿀 수 없는 과거, 지금은 안전하다"는 글귀는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 과거의 아픈 상처를 끊어내는 좋은 지침이 되어 준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로부터 받은 상처, 그리고 사랑과 꿈의 실패로 인해 생겨난 상처, 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고도 남을 자아존중감,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실행지침서 같은 책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기에 더 이상 과거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공격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지금 여기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며 "괜찮아, 잘하고 있어." 나 자신을 토닥토닥 다독이며, 타인 중심이 아닌 '나 중심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다.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비로소 그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로도 흘러갈 수 있을 테니까.

사진 : 포천 종자산 비둘기낭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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