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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박이 Sep 26. 2024

푹신한 것이 좋아

EP.11

토리는 매번 푹신한 자리를 찾아 앉는 습관이 있었다. 딸아이는 그런 토리의 행동이 귀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궁금했다. 어느 날, 토리는 거실에 놓인 푹신한 담요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왜 이렇게 푹신한 데만 찾아 앉는 걸까?" 딸아이는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는 웃으며 대답했다.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편안한 자리를 찾아 쉬려고 해. 특히 푹신한 곳은 몸을 보호해주고,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더 선호하지. 마치 우리가 푹신한 베개나 이불을 좋아하는 것과 비슷해."

딸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 "아, 그래서 토리가 침대나 소파처럼 푹신한 곳을 좋아하는 거군요."

아빠는 계속 설명했다. "맞아. 강아지들은 이런 장소에서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더 편안하게 쉴 수 있지. 게다가 푹신한 곳에 있으면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어 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해."

토리는 딸과 아빠의 대화를 들으며 푹신한 담요 위에서 몸을 둥글게 말았다.

"여기가 제일 좋아!"

딸아이는 토리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을 터뜨리며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그날 이후, 딸아이는 토리가 푹신한 자리를 찾아갈 때마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토리도 편안함을 느끼는구나," 딸아이는 토리가 원하는 대로 푹신한 담요와 자리를 준비해주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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