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아쉽게도 나에겐 그림에 재능이 없었다.
굉장히 못 그리는 편에 속했고
어렸을 때 그걸 빨리 깨닫고 나선
이후론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았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나
존 컨스터블의 솔즈베리 대성당 등을 보며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반 고흐같이 살아있을 땐
그림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다가
죽고 나서야 존경받는 인물이 되는
그런 기구한 삶을 가진 화가에 대해서.
만약 나라면 죽고 나서 큰 인정을 받는다기보단
살아있을 때 조금이라도 그 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랐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