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회사를 다니며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다닐 수 있는 회사를 가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가 않았고
우리나라 직장인들 중 절반 이상이
대학교 때의 전공이라거나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고
어느새 나도 그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어있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결국 살아남기 위해선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도
무슨 일이라도 해야만 생존할 수 있으므로
그 많은 사람들도 결국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