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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Sep 10. 2024

연락

시,에세이

사실 연락을 먼저 하는 입장보다는 

받는 쪽인 경우가 많았다.

수동적인 성격 때문인지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서

연락을 안 한다기보단

상대방의 처한 상황 때문에 고민하거나

그러다 망설이며 못 했던 점이 대부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겁이 났었다고도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됐을 때

생기는 상황과 분위기 같은 것들이,

이대로 연락이 없다고 해도

그들의 이야기에서 내 역할은 이제 마쳤으니

끝이 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정작 연락이 오게 되면 

나한테 하는 말들을 

성심성의껏 들어주며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연락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 말고

먼저 손을 건네주며 

안부를 묻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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