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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Sep 17. 2024

서점

시,에세이

교과서나 공부 관련 문제집을 살 때를 제외하면

어릴 때부터 서점에 자주 간다거나

책을 사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

성인이 되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난 후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을 듣고

공허하고 결핍된 마음을 

'책을 읽는다면 채워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서점을 다니기 시작했다.



확실히 서점을 다니며 책을 구입하고 

책들을 읽게 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좀 더 안정되고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속에 채워 넣을 수 없었던 빈 공간을

좀 더 채워 넣을 수 있었고

쓸데없는 걱정 같은 

잡생각이 많을 때 책을 읽으면

그 순간만큼은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일까

잊고 싶은 기억이 생겼을 직후엔

서점에 가는 습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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