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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늘리는 운동 BEST 3

50대 중년에게 추천하는 운동들

by 헬스코어데일리
5477_8871_100.jpg 버드독 운동. / 헬스코어데일리

근육은 우리 몸의 구조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혈액 순환을 돕는 펌프이며, 면역력과 생명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들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낙상이나 골절,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육이 약해질수록 심장과 간, 혈관 등 주요 장기 기능도 함께 저하된다.


문제는 근육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시기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다는 점이다. 30세 이후부터 해마다 1~2%씩 감소하고, 50대에 들어서면 근력 약화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조차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낙상 위험이 커지고, 각종 만성 질환의 위험 또한 높아진다. 그렇기에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 손실을 늦추고, 다시 탄력 있는 몸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예전의 체력에 의존해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강도를 높이는 접근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약해진 근육을 회복하고 다시 단단한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떤 운동을 선택해야 할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1. 낙상 위험을 줄여주는 '벽 스쿼트'

5477_8872_1015.jpg 벽 스쿼트. / 헬스코어데일리

벽 스쿼트는 등을 벽에 붙인 채로 앉았다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으로, 코어를 비롯한 전신 근육을 안전하게 단련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다. 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이 적고, 하체 근력을 강화하며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압과 혈당 조절에도 좋은 영향을 주며, 허리와 골반의 안정성을 높여 요실금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벽에 등을 붙이고 편하게 선 후, 한 걸음 앞으로 이동한다.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발끝은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머리와 어깨, 엉덩이를 벽에 밀착시키고 복부에 힘을 준 상태에서 천천히 내려간다.


이때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게 주의하고, 무릎의 방향이 두 번째 발가락을 향하도록 한다. 허벅지가 바닥과 거의 평행해질 정도로 내려가거나,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까지만 앉는다. 자세를 잠시 유지한 뒤, 천천히 벽을 따라 올라오며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10초 정도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면 좋다. 50대의 경우 한 번에 1분씩, 하루 4세트, 주 3회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허리가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복부에 긴장을 유지해 코어 근육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2. 하체 안정성이 강해지는 '스탠딩 킥백'

5477_8873_1032.jpg 스탠딩 킥백. / 헬스코어데일리

스탠딩 킥백은 한쪽 다리를 뒤로 차 올리며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힙업 효과가 뛰어나며, 동시에 코어와 하체의 안정성을 길러준다. 맨몸으로도 가능하지만, 의자나 벽을 잡고 하면 균형을 유지하기 쉽다.


먼저 벽이나 의자 앞에 서서 손으로 지지대를 가볍게 잡는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반대쪽 다리를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에서 뒤로 뻗는다. 이때 상체를 약간 숙여 골반과 등이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한다.


이후 숨을 내쉬며 다리를 뒤로 들어 올리고, 발끝이 천장을 향하도록 하여 엉덩이 근육이 수축되는 느낌을 느낀다. 1초간 멈춘 뒤,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돌아온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같은 횟수로 실시한다.


한 세트당 15~25회씩, 3~5세트를 권장한다. 운동 후 다음날 엉덩이에 자극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자세로 수행한 것이다.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아령이나 저항 밴드를 추가해도 좋다. 엉덩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허리 통증 완화에 좋은 '버드독'

5477_8874_1045.jpg 버드독. / 헬스코어데일리

버드독은 네발기기 자세에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코어 중심 운동이다. 허리와 복부, 엉덩이, 골반, 등 근육을 모두 사용해 척추를 안정시키며, 균형감각 향상과 낙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허리 통증 완화 및 자세 교정에 효과적이다.


시작은 네발로 기는 자세다. 손은 어깨 아래, 무릎은 골반 너비로 두고, 허리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한다. 복부에 약간 힘을 주며 숨을 내쉬면서 오른팔을 앞으로, 왼쪽 다리를 뒤로 천천히 들어 올린다. 팔과 다리가 몸통과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허리가 꺾이거나 몸통이 흔들리지 않게 코어를 단단히 잡는다. 5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천천히 원위치로 돌아오며,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한다.


양쪽 각각 10회씩 2~3세트 실시한다. 이때 팔과 다리를 너무 높이 들면 허리에 부담이 가므로, 척추와 일직선이 되도록 ‘길게 뻗는다’는 느낌으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이 세 가지 운동은 모두 50대 이후 하체 근력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 동작이다. 꾸준히 실천하면 낙상 위험을 줄이고, 허리 통증을 완화하며, 코어를 강화해 건강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5477_8875_1117.jpg 헬스코어데일리 4컷 만화.

50대부터 꼭 해야 하는 운동 방법


벽 스쿼트


- 하체 근력 강화, 코어 단련, 낙상 예방, 요실금 완화

- 벽에 등을 붙이고 한 걸음 앞으로 선다.

-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발끝은 바깥쪽으로.

- 머리·어깨·엉덩이를 벽에 밀착한 채 복부에 힘을 준다.

- 무릎이 발끝보다 나가지 않게 천천히 앉았다 일어난다.

- 허리가 벽에서 떨어지지 않게, 복부 긴장 유지.

- 1분씩 × 4세트, 주 3회


스탠딩 킥백


- 엉덩이 탄력, 하체 안정성, 코어 강화

- 벽이나 의자를 잡고 선다.

- 한쪽 다리에 체중을 두고 반대쪽 다리를 뒤로 뻗는다.

- 숨을 내쉬며 다리를 들어 올려 엉덩이 수축, 1초 유지.

-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내린다.

- 상체는 살짝 숙여 골반과 등이 일직선 유지.

- 15~25회 × 3~5세트 (양쪽 동일)


버드독


- 코어 강화, 척추 안정, 균형감각 향상, 허리 통증 완화

- 네발기기 자세에서 손은 어깨 아래, 무릎은 골반 너비로.

- 복부에 힘을 주고 오른팔과 왼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린다.

- 팔·다리를 몸통과 일직선으로 유지, 5초간 버티기.

- 천천히 돌아오고 반대쪽 반복.

- 허리 꺾이지 않게, 통증 시 즉시 중단.

- 좌우 10회씩 × 2~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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