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근육을 자극하는 '파워플레이트'
가수 겸 배우 츄가 자신의 운동 방식과 식단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지켜츄 Chuu Can Do It'에 올라온 영상에는 츄가 이른 아침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이어 파워플레이트 운동까지 하는 모습이 담겼다.
체중 47kg을 유지하는 츄가 이날 한 운동은 체중 감량 목적을 넘어 전신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힙 쓰러스트, 데드리프트, 레그 레이즈, 덤벨 숄더프레스 등 다양한 웨이트 동작에 이어 파워플레이트까지 더해졌다.
이날 운동에서 눈에 띄는 건 ‘파워플레이트’였다. 진동이 발생하는 장비 위에서 특정 자세를 유지하며 근육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겉보기엔 간단해 보여도 실제로는 근육 사용량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크다. 츄는 "운동 효과가 좋아서 꾸준히 하고 있다"며 “쉬워 보이지만 땀이 폭발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힙 쓰러스트와 데드리프트는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의 큰 근육을 쓰는 대표적인 동작이다. 이런 부위는 한 번 사용할 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꾸준히 반복하면 체력 소모량도 증가한다. 다만,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그에 걸맞은 회복과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근육을 자극하는 데만 집중하고 영양을 챙기지 않으면, 오히려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지 않은 채 남게 된다.
츄는 영상에서 “오후 8시까지 한 끼도 먹지 않았다”고 말하며 쌀국수를 하루 첫 식사로 선택했다. 문제는 강도 높은 운동을 마친 직후, 면 위주의 식사를 택했다는 점이다. 쌀국수는 열량은 있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해 근육 회복에는 적절하지 않다.
오랜 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체내 저장된 당이 고갈되고 몸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다.
운동 전후 식사는 언제,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하다. 운동 1~2시간 전에는 바나나, 삶은 달걀, 요거트, 견과류처럼 소화가 빠르고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닭가슴살, 생선, 두부,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에 고구마나 잡곡밥처럼 탄수화물이 함께 들어간 식단이 도움이 된다.
쌀국수처럼 면 중심의 식사는 빠른 포만감을 줄 수 있지만, 단백질이 부족하다. 대부분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어 혈당을 급격히 높인 뒤 허기를 다시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운동 직후 쌀국수를 꼭 먹고 싶다면, 단백질이 포함된 재료를 함께 넣는 방식이 좋다. 고기, 계란, 두부, 숙주, 청경채 등을 추가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완하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영양 균형도 맞출 수 있다. 국물로 수분을 대신하려 하지 말고, 물과 전해질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운동은 단지 ‘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근육을 사용한 뒤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로만 쌓이고 체형에도 변화가 생기기 어렵다. 몸을 단련하고 싶다면 운동뿐 아니라 회복까지 포함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