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랐는데 턱살만 두둑하다면… '이것' 때문일 수 있다

턱살만 통통하다면, 목보다 먼저 의심할 곳

by 헬스코어데일리

초여름이 되면 얼굴선에 더 신경이 쓰인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머리를 묶는 일이 많아지고, 목과 턱이 드러나는 옷차림도 많아진다. 이때 턱살이 눈에 띄면 얼굴이 전반적으로 더 부어 보이거나 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몸은 말랐는데 턱살만 유독 많다면, 단순한 체형 문제로 넘기기 어렵다.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도 턱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침샘비대증’이다.


살 아닌 침샘일 수도 있다

67_114_2343.jpg 턱살 자료사진. / kei907-shutterstock.com

턱 밑 살이 잘 빠지지 않고, 귀밑부터 목까지 뭔가 단단한 게 만져진다면 단순한 지방이 아니라 침샘이 부어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침샘비대증은 침샘이 붓는 질환이다. 침이 잘 배출되지 않아 생기며, 이로 인해 귀 앞, 아래턱, 목 양쪽이 불룩하게 부어오를 수 있다. 이때 턱선이 흐려지고 턱살처럼 보인다.


원인은 의외로 흔한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자주 씹어야 하는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음주와 흡연, 억지로 구토한 경험 등이 침샘을 자극한다. 침샘은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세 가지로 나뉘는데, 특히 턱밑샘이 부으면 턱 아래 양쪽이 불룩하게 변한다. 몸무게가 줄었는데도 턱만 그대로거나, 유독 단단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살로 보기 어렵다.


침샘이 부어 있으면 턱선이 두꺼워지고 얼굴이 넓어 보이는 착시까지 생긴다. 이를 방치하면 외형 문제를 넘어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두통과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


침샘비대증은 보기 싫은 외모 문제만이 아니다. 침샘이 비대해지면 목 주변 혈관이 눌리면서 두통을 유발하거나, 수면 중 호흡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턱살이 두꺼운 상태에서 목까지 짧다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단순히 피로해서 머리가 아프거나, 잠을 잘 못 잔다고 넘기기 전에 턱살과 목 라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만졌을 때 살이 아닌 멍울처럼 단단하게 느껴지고, 위치가 귀밑이나 턱 아래라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진단은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침샘조영술 등을 통해 가능하다. 침샘비대증으로 확인되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이나 수액 요법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 치료도 병행된다.


단, 턱 주변에서 움직이지 않는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거나 안면이 뻣뻣해지고 감각이 이상해진다면 단순한 염증이 아닐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악성 종양을 의심해야 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생활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67_113_2330.jpg 턱살 자료사진. / kei907-shutterstock.com

침샘비대증은 외적인 스트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질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평소 습관만 조금 조정해도 예방이 가능하다. 입안이 자주 마르거나, 입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구강 청결 상태를 우선 점검하는 게 좋다. 칫솔질만으로 부족하다면 구강 세정제를 병행해 자극 없이 침 분비를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식, 음주, 흡연은 침샘에 자극을 주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잦은 폭식이나 습관적인 음주는 침샘을 반복적으로 부어오르게 한다. 식사 후에는 따뜻한 물로 입을 헹구거나, 침샘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단한 멍울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턱살이 쉽게 줄지 않고 단단하게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빠른 회복의 시작이다.


문제는 드러난 턱살이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침샘일 수 있다. 얼굴선이 흐려졌다면 단순한 다이어트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몸이 아니라 얼굴을 먼저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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