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20)
강마른 손목 위로
땀이 흘러 내린다
장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내는 지하철 안에서
낭창낭창 흔들린다
집으로 돌아와
사내처럼 강마른 침대에 눕는다
사내의 얼굴이 일순 환해진다
볕뉘가 비친다
곤궁해도 행복할 수 있을까
사내는 생각한다
신은 그를 애긍히 여긴다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