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0주 차, 주수보다 아기가 작을 때

나 때문에...

by 살라망카


오늘 산부인과를 갔는데

아기가 주수보다 몸무게가 작다는 말을 들었다.


1.5kg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지금 1.3kg 대라 몸무게를 많이 늘리도록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최근에 18주 차부터 시작된 소양증으로

25주 차부터는 고기를 안 먹고 두부만 먹어왔고 야채와 과일 위주로 먹었었데

어찌 생각해 보면 애가 크게 자라기가 힘든 환경을 내가 만들어준 셈이다.


내 탓인 것만 같아서

정밀 초음파 보느라 누워있는데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다리나 팔 길, 장기들은 다 정상이고

배 둘레가 좀 작다고 하시면서 몸무게만 좀 적게 나가는 상황이라고 하니

앞으로 출산 때까지 2.5kg을 목표로 해서

인스턴트 음식은 안 먹어도 고기를 다시 먹도록 하고

2주에 한 번씩 와서 아기 몸무게를 체크하자고 했다.


빵순이의 귀환



앞으로 두 달, 맘껏 먹자!


피부약을 최소로 먹고 있어서

(의사 선생님은 많이 처방해 주셨는데.. 내 고집...)

여전히 밤에 잠을 못 자는 괴로운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내 고집이 애한테 피해를 주는구나..

너도 내가 잠 못 자고 잘 안 먹어서 힘들었구나.

차라리 피부약을 많이 먹고 고기던 빵이던 많이 먹자.


덕분에 더 자주 가서 별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살도 마음껏 쪄도 된다 하니 좋다.


병원에서 돌아와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남편도 나에게 미안하여 눈물이 날 것 같다 하였다.

요즘 바빠서 많이 못챙겨줬다며 ..

내 고집 때문이지 뭐..

항상 오빠는 약이건 고기건 많이 먹으라고 했었다.


엄마가 잘못했다 별아..ㅠㅠ

두 달간 살 많이 찌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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