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돌
일본에서 건축 관련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황수빈 사람책님.
사 람 책: 황수빈 (여, 20대)
제 목: 파도 (돌)
열람 가능 일시: 협의요함
열람 장소: 오프라인 열람 불가능 / ZOOM 열람 가능
장르 분야: 독서 / 여행 / 건축
"자기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건축을 배우고 싶어서 일본에 유학 중인 황수빈입니다.
"하시는 일이나 공부의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실내 건축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했죠.
저는 진로나 전공을 선택할 때 항상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해요.
그래서인지 선택에 대한 후회도 별로 없는 편이에요.
어떤 일을 못하고 잘하고 보다는 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일인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욕심이 생기고 즐거움을 느끼는 성격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어디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나요?"
어려운 선택을 할 때 듣고 싶던 말을 책에서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을 통해서 스스로 어떤 어른이 될 것인지 고민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고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드는데 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살면서 어려웠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저는 고등학교 때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었어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죠.
하지만 힘든 시간만 있던 것은 아니었어요.
외로웠지만 혼자이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힘든 상황에서도 내가 원하는 것을 계속 찾아나가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 과정을 통해 제 성격과 가치관이 바뀌게 되었어요.
"대학교 다닐 때는 어떠셨나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학교에서 졸업 작품을 힘들게 끝낸 후
다시 똑같은 학교생활이 시작되었을 때에요.
작품을 하면서 제 능력에 대해 자괴감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끊임없는 평가와 비교 속에서 자존감이 계속 낮아졌죠.
하지만 마찬가지로 힘들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주변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제 말을 들어주는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었어요.
그렇게 버틸 수 있을 때는 어떻게든 버텨서 끝내었고, 버틸 수 없을 때는 그만뒀어요.
"힘든 순간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어디서 힐링을 얻으시나요?"
저는 힐링이 필요할 때 자연을 보러 떠나는 여행을 좋아해요.
여행을 통해 큰 행복감을 얻을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다니던 학교생활을 멈추고 여행을 떠난 적이 있어요.
스무 살 이후 쭉 지내왔던 환경, 항상 만나던 사람들과 멀어져 혼자가 되었죠.
자유롭게 다니며 잊고 있던 것을 다시 떠올리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었어요.
익숙한 것들에서 벗어나니 스스로를 더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앞으로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이 꿈을 위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중이고요.
제 꿈을 통해 누군가의 일상이 조금 더 만족스러워지길 바라고
건축이 그 부분에서 조금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시흥 사람 도서관(시흥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휴먼북)으로 자원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독자’,
그 둘 사이를 대화로 이어주는 이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사람책(휴먼북) 운영자도 참여하여 진행됩니다.
황수빈 사람책과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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