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 가족여행
난 운전 경력은 오래되었지만, 우리 집에서 운전 꼴찌다. 지금도 운전할 때면 큰아들에게 잔소리 폭탄을 맞곤 한다. 내 운전이 영 불안하고 어설퍼 보이나 보다. 다행인 건, 내가 장거리를 운전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 말 좀 들어!!
"짝!"
"자, 빨리 화난 거 봉헌해!"
"사실은.. 조금? 친구 만나지 말라고 할 때 아주 조금?"
그 당시 뾰족한 나를 이해해 주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듬어 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 빨리 화난 거 봉헌해!"
#사진 - 그날 그 바닷가에서, 그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