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사랑

by 마힐

서툰 사랑이었다.
손끝에 닿을 듯,

그래서 언제나 어긋났다.


말하려다 삼킨 단어들,
다가가려다 멈춘 발걸음.
조금 더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다독이며도
결국엔 엉킨 실처럼 매듭만 남겼다


서툴러서,

아프게 해서,


너에게도 나에게도
쉽지 않았던 그 마음.


그 서툰 순간들 속에서도
우리는 분명
사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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