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 줄 알았더니
겨울이 왔다.
겨울이 온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더라.
아침에는 겨울이나, 오전에는 가을이고
오후에 잠시 봄이 왔다가, 늦은 오후는 여름이고
저녁에는 다시 가을이더라.
가을에 맡는 냄새는
사계절이 담겨있고,
가을에 맡고 있는 냄새에는 네가 항상 있다.
봄은 봄이어서,
여름은 여름이어서,
가을은 가을이어서,
겨울은 겨울이어서,
오늘은 가을이기에
가을 냄새를 맡으며 너를 생각한다.
감성 시를 주제로 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