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오해들을 바로 풀지 못해
한 번 꼬여버린 우리의 사랑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실처럼
끝내 엉켜버리고 말았다.
꼬여버린 실을 풀지 못한 채
그 실뭉치를 버리고
새로운 실을 손에 쥐었다.
우리는 그 오해들을 풀지 못한 채
서로의 마음에 바늘로 남긴 상처는
깊고 날카로워
아물지 않은 채 남았다.
언젠가 그 상처가 굳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될 때까지
여전히 문득, 생각이 나겠지
마음 어딘 가에 남아
흔적처럼 스며 있겠지
감성 시를 주제로 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