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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Jan 27. 2021

자연체험 학습

13. 이게 흙이에요?

자연은 아이들을 부르고 

아이들은 자연이 그리워 몸살을 한다.


"선생님, 이게 흙이에요?"

그래, 흙이야 하면서도 의아스럽다.

내가 돼 물었다.

"이것이 흙인지 어떻게 알았어?"

"비 오는 날도 신발에 흙이 달라붙잖아요."

날씨가 풀려서인지 산길이 촉촉해지고 있어서 아이들의 신발에 흙이 묻었는데 한 아이는 흙이 이것이겠구나 하고 알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작은 돌을 누가 멀리 던지나 내기 중

아이들은 작은 돌을 찾아 골짜기로 돌을 던지며 누가 멀리 던지나를 내기를 합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신체운동도 하고 멀리 던지기 내기를 하면서 수학적 감각도 익힙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던진 곳을 눈으로 어림하여 몇 미터 정도 나갔는지 알아냅니다.

바위를 찾아 올라가서 놀고 내려오는 모습

처음 가는 길인데 아이들은 오솔길을 걷다가 바위를 보고 올라가고 싶어 합니다. 바위로 기어 올라가는 아이도 있고 돌아서 올라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바위로 올라가는 아이들은 신체로 바위의 높이를 재어봅니다. 아이들이 각자의 다리 길이로 바위를 올라갈 수 있을까도 생각하고 내려올 때도 얼마큼 뻗으면 발이 안전한 곳에 다을 수 있는지를 알아가며 안전하게 내려옵니다.

그런가 하면 높은 곳에서 불안해하는 아이들은 평평한 곳을 찾아 내려오다가 나무를 잡다가 아카시아 가시에 찔리는 경험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자연의 변화를 보고, 자연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얻어내는 것은 재미뿐만이 아니라 자연이 주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미래에 꺼내보려고 머리에 새기고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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