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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y 15. 2020

스승의 날

오늘은 스승의 날

오랜 시간 함께 공부했던 학생에게서

며칠 전 톡이 왔습니다.

'선생님 저 스승의 날 찾아가도 돼요?

친구들과 시간 맞춰서 목요일에 갈 수도 있어요'

저는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제자들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 이브

학생들이 오늘 오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딩동 벨이 울리고

예쁜 꽃 바구니 선물을 들고

다섯 명이 함께 왔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함께 먹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이 문을 닫을 시간이라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습니다.


그동안 그리웠던 친구들이 서로 만나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각자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공부방을 다녔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또 다니고 싶다고 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만큼 

가르쳐 주었으니까

혼자 하는 공부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헤어졌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선생님이 계십니다.

저의 제자들에게도 늘 좋은 선생님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저를 찾아와 공부하는 아이들이 

늘 행복한 마음 가득 담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랑을 듬뿍 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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