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한 느낌은 그동안 내가 쌓아온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느껴지는 거라고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다.
나의 감은 거의 틀린 적이 없다.
그게 슬픈 예감이든 아니든.
잘 비껴가지 않는 그 감은 이번에도 곤두선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고 나는 믿는다.
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게 친절하고 싶다.
친절하기만 한 세상이 아니라 그게 밉다.
그래도 감 하나로 버텼다.
일이야 뭐 다 거기서 거기.
늘 사람이 문제였다는 거지.
쎄할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던 빠르기만 했던 결단력이 퇴사를 결심하고, 지금은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짐숭1에게 모두 전수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안 하니 이제 내게는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끊어내고 쳐내도 남은 인간관계에서 갑자기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이거 경계인가, 반감인가?
축복하는 말투는 아니네.
별생각 없이 던지는 말투에 원래 그런가 보다 하는 성격으로 치부했건만.
이게 쌓이다 보니 그 인물이 주는 말투에서는 더 이상
'존중'이나 '인정'을 읽을 수 없다.
양측 입장 말은 다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만나기 싫으니까 최대한 공정하게 말할게 들어봐.
나의 쎄한 기분이 어찌하여 이 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해 지난날의 실전대화를 소환해 가며
지금의 똥 씹은 표정과 감정에 대해 설명했다.
늘 A, B입장 둘 다 이해가 간다는 both짐숭1은 절대 내게 공감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와.. 전수했더니 은혜를 요렇게 이쁘게 갚는다.
네가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를 하라!
의심의 여지에 대해 정정과 반박을 한다.
논리로 쎄함을 정리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해두자.
쓰다가 한참을 멍 때렸다.
그 사람은 모르는데 이렇게 쓰는 나도 비겁하다.
원래! 그러려니............. 하자.
관심 없는 대상에게 기분 낭비하는 것도,
대단한 사치다.
#에너지 #과소비 #낭비 #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