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네고추장삼겹살은 청주 율량초등학교 가는 길가에 있다. 서울에서 곱창, 갈빗집 등 요식업 30년 경력의 여사장님이 혼자 운영 중이다. 현 자리에선 10여 년 가까이 영업중이라고 한다.
상호처럼 고추장삼겹살이 대표 음식이다. 직접 띄운다는 청국장, 수제 육개장, 곱창전골,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전골, 순두부도 맛볼 수 있다.
곱창전골을 주문하면 넓은 전골냄비에 곱창, 양과 채소, 우동면, 떡국떡 등 속 재료를 담고 육수를 부어 한소끔 끓여 내준다. 가스레인지에 얹어 좀 더 익혀 먹는다. 공깃밥과 버섯 무침, 김무침, 콩나물무침, 나물무침, 김치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맛"
곱창전골은 냄비에 깨끗이 손질된 호주산 곱창과 양, 호박, 양파, 대파, 연한 배춧잎, 느타리버섯, 어슷하게 썬 청양고추, 우동 면, 떡첨 등을 담고 육수를 넉넉하게 부은 후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갖은양념을 풀어 바글바글 끓여 내준다. 가스레인지에 올려 조금 더 끓여 먹는다.
앞 접시에 국물과 건더기를 건져 담는다. 국물 한술 떠먹는다. 채소에서 우러난 은근한 단맛, 곱창에서 녹아든 곱의 고소한 맛, 고춧가루의 얼큰하고 깔끔한 매운맛 등이 어우러져 개운하고 묵직한 맛을 낸다. 가스레인지에서 졸여진 국물은 여러 속 재료의 맛이 충분히 녹아들어 녹진해지며 진국이된다.
불기 전에 우동면과 떡국떡을 맛본다. 얼큰한 국물을 머금은 우동면은 졸깃하고 떡국점은 쫀득하게 씹힌다. 국물에 좋은 기운을 내준 양파, 호박, 배추 등 채소는 본연의 맛을 은은하게 내며 부드럽게 씹힌다.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 내장도 맛을 본다. 양은 조개관자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사근사근 씹히고 곱창은 졸깃하면서도 들큰하다. 씹을수록 곱이 더해지며 고소함을 배가한다.
소 내장과 다양한 채소, 갖은양념, 육수 등이 한데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낸다. 찬바람이불면생각나는따뜻한곱창전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