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그리워하던 사람에서, 사랑을 그리는 사람으로.
견디지 못할 만큼 그리운 밤,
그 사람을 잊지 못해 울던 새벽,
내 감정이 무너질 때마다 글을 썼습니다.
그 순간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분명해졌습니다.
나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한 번도 그를 놓은 적이 없으며,
단 한순간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는 걸.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그 사람의 온기가 나와 같아졌습니다.
조심스럽던 그의 말투가 부드러워지고,
나의 일상을 궁금해하며,
그의 눈빛과 말투, 스침이
때론 따뜻하게, 때론 뜨겁게 바뀌어 갔습니다.
나만 사랑하는 줄 알았던 마음에
그의 마음이 천천히 스며드는 걸 느꼈습니다.
결국,
다시 나를 온전히 사랑해 주었습니다.
이제는 감정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더는 무너지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여기서 멈춥니다.
다시는 이런 글을 쓰지 않아도 되기를.
다시는,
같은 아픔으로 나를 꺼내지 않기를.
지금의 나는,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아닌,
사랑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소바
soft & bounce
무너지지 않으려 버텼던 감정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