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와 거리 두기
읽어야 할 종이책이 쌓였다.
디지털 기기 없이 종이책에 집중한다.
종이책에 얼마나 집중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디지털 기기 없이 종이책에 얼마나 집중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상당히 낯설다.
노트북, 스마트폰 없는 종이책의 몰입.
노트북,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 걱정.
‘종이책에만 온전히 몰입 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 없는 금단현상.
집에서 전화가 왔는지,
나에게 중요한 연락이 온건 아닌지,
시간 인증을 해야 하는데
등등.
종이책 독서 시간 기록 노트를 준비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 없는 상태에 낯설음은 계속되었다.
그냥, 종이책에 집중한다. 불필요한 걱정을 마음에서 몰아냈다.
집중력을 발휘하니 디지털 기기 없는 불안함은 조금씩 줄어든다. 스마트폰 걱정 할 시간에 종이책 한페이지 더 읽는 마인드 상태로 전환된다.
꾸준히 책 읽고 글쓰기 하는 습관이 낯설음에서 벗어난다.
책 읽다 생각 난 것을 노트에 기록한다.
기억에서 사라 질 생각을 바로 기록한다.
생각을 잡아낸 기록은 하나의 글로 재탄생 될 것이다.
디지털 기기와 거리 두기가 필요할 때, 오늘의 느낌을 잊지 않고 도파민 중독의 뇌를 종이책과 수기 글쓰기 만으로 깨끗이 정리 될 것이다.